포천의 휘게포레스트 프라이빗 캠핑 끝판왕 몽롱한 노을 카라반 & 캠핑장
[경기도여행] 마운틴 뷰 고즈넉한 가평오토캠핑장 가평랜드 캠핑 앤 카라반
첫 캠핑을 위한 길지 않은 준비 기간을 갖고 드디어 내 장비로 그것도 동계 캠핑을 도전하게 됐다. 처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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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전 내 캠핑용품 갖춰 떠난 동계캠핑 이후 두 번째 캠핑은 지난 주말 대체공휴일 껴서 포천으로 다녀왔다.
동계캠핑 준비물 필수템 신일팬히터 풍향조절장치 올라운드웜 셀프교체
차박 카크닉 동계 캠핑 필수템 추가 주문 리뷰 (신일팬히터 등)솔캠 시작한다고 캠핑에 필요한 것들 대부분 구입해놓은 상태지만, 차박과 카크닉부터 시작해 볼까 생각했...blog.naver.com두 번째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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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캠핑을 위한 준비도 모두 마친 상태인데 곧 3월이라 난감.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히 캠핏과 검색 포털에서 프라이빗 캠핑장 검색하다가 발견한 포천의 휘게포레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몽롱한 노을 캠핑장.
캠핑장 이름부터 반해버림 ㅎㅎ
주말 1박 캠핑 사이트 10만 원이라 비싼 편이긴 한데 캠핑 사이트가 총 3개고 독립된 사이트에서 화장실과 샤워실, 개수대까지 개별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당장 가보고 싶었으나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리뷰가 많지 않아 고민했는데 캠핑장 리뷰 몇 개 보고 예약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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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1일(토)에 가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2일(일)로 조회하니 사이트 하나가 비어있어 바로 예약했다.
캠핑장은 포천 청계호수 및 필로스 골프장 5분 거리, 해발 450m 고지에 위치한 캠핑장으로 산 정상에 위치해서 여름은 더욱 시원하고 겨울에도 멋진 설경과 노을 감상이 가능한 곳.
일단 체크인 시간 1시 체크아웃 시간 익일 12시로 여유 있는 편인 것도 만족스러운데 가장 좋았던 건 독립된 사이트가 3개뿐이라 프라이빗하게 나만의 공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다른 캠퍼들과 마주칠 일이 많지 않아서 오붓하게 시간 보내며 힐링할 수 있다.
캠핑장 배치도는 입구에서부터 품다, 웃다, 보다 순으로 위치해 있는데 품다 사이트만 남아서 예약했다.
품다 왼편엔 프리미엄 독채 펜션도 있나 보더라.
각 사이트별로 카라반, 데크, 파쇄석, 단독 샤워장과 개수대, 방풍텐트 공간이 있는데 오토캠핑으로 캠핑 사이트 예약 시 카라반 제외한 사이트 내 모든 시설 이용이 가능했다.
경기도 포천 맛집 포천 송우리 맛집 동이손만두 포천고모리본점
3월 첫 주 대체공휴일이 껴있는 주말 포천으로 캠핑을 가게 됐는데 캠핑하다 보니 체크인 전에 든든하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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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전에 포천맛집 동이손만두에 들려 캠핑 전 든든하게 배 채우고 캠핑장에 도착하니 캠지기님이 맞이해 주심.
카페 & 사무실로 올라가니 음식물 쓰레기통과 분리수거 봉투 주셨고 사이트로 같이 내려가서 이용시설에 대해 안내해 주셨다.
카페 & 사무실은 사이트보다 더 고지대라 이곳에서 보는 뷰도 아주 멋지더라.
그리고 종류는 많지 않지만 급히 필요한 물품이나 장비도 갖춰놨는데 매점은 24시 무인으로 이용되고 구매 시 보드판에 메모해 둔 후 퇴실할 때 정산하는 방식.
이번엔 장작도 박스채로 사서 갔는데 캠핑장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건 없었지만 장작을 낱개로 판매하고 있어서 뭔가 귀여웠다 ㅎㅎ
카 도킹형으로 피칭하는 원터치 텐트라 데크에 차량을 최대한 가까이 주차 후 데크 위에 피칭 시작.
그라운드 시트랑 폴대를 두고 와서 완전 멘붕이었는데 ㅠ데크라 그라운드시트 없이 그냥 펴고 바닥엔 매트 깔았더니 파쇄석이 아니라 배기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텐트 지붕 올릴 때 사용해야 하는 폴대와 가변 폴대가 텐트 안에 없어서 집에 가야 하나 싶더라 ㅠㅠ
다음날 눈예보 80%고 텐트 피칭할 때도 눈비 섞인 듯이 내려서 망연자실하고 있는데 캠지기 님께 말씀드리니 지붕을 지탱할 길이 조절 가능한 굵은 폴대 같은 걸 가져다주셔서 구세주다 싶었다.
지난번 가평 캠핑장 갔을 때도 폭설 주의보 때문에 고립될 뻔했는데 캠핑장 갈 때마다 눈 소식이 있어서 후다닥 피칭을~
비가 와서 짐은 카라반 앞 데크에 설치된 방풍텐트 안으로 밀어 넣고 텐트 피칭하니 수월했고 방풍텐트 공간을 창고처럼 이용할 수 있어 텐트를 넓게 사용할 수 있으니 만족스러웠다.
방풍텐트 안에는 테이블과 버너, 온풍기도 있어서 추위에 떨지 않고 피신할 수 있어 좋았음!
텐트 피칭 후 텐트 안에서 사용할 짐 옮긴 후 정리하면서 먼저 고구마 구워 먹으며 요기했다.
아점을 만두전골에 해물파전 먹고 왔는데 열심히 움직였더니 출출해지더라 ㅎㅎ
숯 피워서 부랴부랴 저녁준비 하며 개별 개수대 이용하니 온풍기가 있어 추위에 떨지 않고 식재료 세척, 설거지 가능!
주방용 세제와 일회용 수세미, 고무장갑이 있어서 좋았고 화장실에는 휴지, 수건 1장, 핸드솝, 샴푸, 린스, 바디샤워, 클렌징폼과 일회용 바디 스펀지도 있으니 칫솔 치약에 여자는 메이크업 리무버 정도만 지참하면 되겠더라.
개수대와 샤워실 모두 온수 잘 나오고 수압도 센 점, 냄새도 나지 않고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음.
기왕 추가로 있으면 좋겠다 싶은 건 헤어드라이어 ~ 캠핑용 드라이어 있는데 놓고 와서 머리 말리는 게 일인데 팬히터 바람으로 말리니 잘 마르긴 하지만 화상 입는 줄 😱 모발 건강에 쥐약일 듯해서 냉풍이나 자연건조로 말려야...
저녁은 한우, 돼지 등심덧살, 목살을 캠핑장 오기 전 들린 하나로 마트에서 구입한 일회용 양면 석쇠를 숯불에 올려 구웠더니 꿀맛.
스파클링 와인도 한 병 오픈하고 고양이 간식도 가져가서 챙겨줌.
야식은 바지락 새우술찜에 고단백 치즈구이, 삼색과일(샤인머스캣, 망고, 파인애플)은 디저트로 잘 챙겨 먹었다.
마시멜로 다회용 꼬치를 사서 거기에 뭐라도 구워 먹을까 싶었는데 구워 먹을 재료가 없어서 다음에 쓰기로 함. 반건조 오징어는 그냥 생물 오징어 같아 구워 먹기 어려워 보여서 진공포장된 채 그대로 집에 다시 가져왔다.
오로라 가루 뿌려서 불멍 마무리 후 취침.
우박처럼 내리는 눈 때문에 별구경은 못해서 아쉽.
잠들 때부터 거세게 내리는 눈발 때문에(천장에 고인 물이 얼어붙어 지붕 무너질까 봐) 심란했으나... 아침 기상 후 눈부신 설경은 역시 멋짐 ❄️☃️👏
짐 정리 약간 해두고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뒹굴거리다가
떡볶이 만들면서 전날 만두전골 먹고 남아서 포장해 온 손만두 넣고 끓여 먹었더니 별미 😋
개별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있는 프라이빗 캠핑장에 탁 트인 뷰도 전세내고 만끽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리할 때도 부산스럽지 않아서 재방문 의사 넘쳐나는 곳.
하루만 묵기 아쉬워서 날짜 다시 보고 있는데 벚꽃 필 무렵, 싱그러운 초여름, 시원한 가을, 계절마다 재방문하고 싶더라는.
1박 캠핑은 너무 짧아서 최소 2박은 해야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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