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수 맛집] 막창 순대국밥 맛집 : 시골순대

 

어제 남자친구가 내 자전거 튜닝 때문에 자전거샵에 자전거를 맡긴다고 해서 자전거 샵 위치가 북수원에서 의왕으로 넘어가는 경계 쪽에 위치한 곳이라

자전거 샵 들렸다가 근처에서 식사하고 자전거 픽업할 생각이었는데 부품이 맞지 않는 게 있어서 당일 수리 불가하니 식사 후 등산 할 곳을 찾았다.

블랙야크 알파인클럽 인증을 위한 등산 하려고 한남정맥 중 가까운 곳에 위치한 산을 찾아보니 군포 무성봉, 안양, 안산 쪽의 수암봉 두 곳이 나와서 무성봉 먼저 방문했다.

무성봉은 정난종선생묘 입구에 주차하고 올라가니 무성봉 정상석까지 37분 소요돼서 동네 뒷산 느낌이었고,

수암봉은 수리산 도립공원이라던데 도립공원이라 그런지 등산로가 더 잘 정비되어 있고 정상에서 사방이 뚫려있어 뷰가 정말 멋졌다 ㅎㅎ

수암봉 공영 주차장이 안산 상록구에 위치해 있던데 정상석 찍고 상행과 다른 길로 하행길을 정했는데 계단이 많아 하산하기 더 편했고 어르신이 어디로 내려가도 주차장으로 갈 수 있대서 편하게 내려왔음.

저녁 메뉴는 수암봉 근처 안산에서 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안산 맛집 찾다 예전에 방문했었던 안산 현지인 맛집인 막창순대가 유명한 순댓국집인 시골순대 매장이 있는지 검색하니 여전히 영업 중이라 방문해보소 싶어서 서둘러 이동함.

수암봉 주차장에서 안산 상록수역 근처 시골순대까지 차로 20분도 안 걸려서 등산 후 맛있게 순댓국밥 한 그릇씩 먹어도 좋을 것 같네.

안산 상록수 맛집, 막창 순대국밥 맛집 시골순대

주소: 경기 안산시 상록구 용신로 351 대아상가 (본오동 877-12)
영업시간: 10:00 - 20:5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라스트 오더 20:2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문의: 031-418-3352

검색하다 보면 동일 상호명의 식당이 나오는데 네이버 기준 리뷰수가 더 많은 곳이 내가 방문했었던 안산 현지인 맛집 시골순대집!

주말에도 브레이크타임(16-17시)이 있고, 월요일은 정기 휴무라고 하니 참고.

식당 바로 맞은편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식당 바로 앞이나 농협 쪽(영업 이후, 공휴일)에 주차해도 되는 듯해서 주차하고 식당에 들어감.

워낙 유명한 현지인 맛집이라 근로자의 날 저녁 시간이라 사람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할 수 있어서 완전 LUCKY ;)

 

메뉴는 안주류와 식사류 원래 안주류 순대나 수육 주문하면 맛보기 국물은 무료 제공 됐다고 하는데 이제는 뚝배기 육수 3천 원 내고 주문해야 한다고 한다.

식사류는 순댓국밥(순대+내장머리), 오소리만, 곱창만, 오소리머리국밥, 내장머리국밥 중에 좋아하는 내장유무에 따라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예전엔 순대만 메뉴도 있었던 거 같은데? 막창 순대 귀해서 그런지 순대만은 없다고 하네 ㅠ ㅋㅋㅋ 순대만 메뉴 있음 순대만 주문자 많을 듯 ㅎㅎ

순댓국밥(11,0) 2그릇 주문.

여긴 막창 순대가 메인이라 순대 주문은 필수다. 막창에 들어간 고기순대 느낌인데 막창이 쫄깃한데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순대 크기도 커서 포만감도 상당하다.

주문과 동시에 기본 찬은 두 가지(깍두기, 배추김치) 가득 담아 제공하고 순댓국에 넣을 다진 양념은 따로, 순대 내장 찍어먹을 대파 넣은 빨간 소스와 고추는 먹는다고 하면 쌈장과 함께 주신다.

순댓국 나올 때쯤 밥도 공기 가득 떠서 주셔서 식사준비 시작 ㅎㅎ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순댓국 비주얼에 군침 줄줄 ㅎㅎ 대파 고명 얹은 상태로 다진 양념은 따로 제공되니 양념장은 맵기나 짠맛 정도를 입맛에 맞는 양으로 넣으면 ok!

나는 그냥 흰 육수도 좋아서 다진 양념은 소량 넣었다. 큼지막한 막창 순대와 내장은 바로 먹으면 입천장 데일 수 있으니 앞접시에 덜어 한소끔 식힌 후 먹는 걸 추천.

막창 순대는 국밥 한 그릇당 대여섯 개 정도 들어있고 내장 등도 수북이 들어있는데 국물은 뽀얀 사골육수 스타일이 아니라 맑은 곰탕 스타일이라 뽀얗고 농축된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육수는 별로라고 했는데 ㅎㅎ 나도 원래 농축된 진한 스타일 좋아하지만 난 맛있었다.

막창 순대가 워낙 시그니처라 이거 하나만 보고 먹으러 와도 되는 곳임. ㅎㅎ 배불러도 최대한 완뚝하기 위해 과식하며 노력했으나

막창 순대 하나 남겼는데 리뷰하는 순간 엄청 생각나는구먼 ㅋㅋ 국물은 포기해도 순대는 클리어하고 왔어야 하는데...

어쨌든 오래간만에 맛있는 순대 먹어서 흡족했던 안산 상록수 맛집 시골순대! 10년이 지나 먹어도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다.

- 내 돈 내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