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포 아라뱃길 가서 자전거길 따라 경인 아라뱃길 정서진, 아라뱃길 서해갑문까지 라이딩 후 인천에 온 김에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전통 중식 볶음밥 맛집인 문화반점까지 가보게 되었다.
인천 동구 동인천역 배다리 근처에 있는 중식당인데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백짬뽕 맛집으로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남친은 예전에 우연히 방문해서 혼밥 했던 볶음밥이 고슬고슬 바로 볶아 짜장에 계란 프라이, 짬뽕 국물까지 같이 제공하는 중식 볶음밥의 근본이라 인천 올 때 가끔 들리는 집이라고 하더라.
이 집처럼 맛있는 볶음밥집이 없다 말하길래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자전거 타러 인천에 가서 맛보게 되었구나 ㅎㅎ
인천 동구 동인천 맛집 문화반점
주소: 인천 동구 금곡로 31 (송림동 233-3)
영업시간: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 타임 16:00 - 17:00), 주말 브레이크 타임 X, 매주 화요일 휴무
문의: 032-773-4824
동인천역 도원역 사이 배다리 근처라고 하는데 간판과 외관부터 범상치 않은 느낌이다.
주차는 가게 옆쪽 주차해 둔 차량 사이에 했고 6시 45분쯤 도착하니 식사하는 분들이 좀 있었다.
룸도 하나? 있고 동네 중국집 치고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라.
남친 말로는 차이나타운 중식당보다 이 집이 깔끔하다는 평을 해서 기대됐는데
남친은 볶음밥(8,5), 나는 고추짬뽕 맵게(9,0), 등심 탕수육 소(20,0) 주문했다.
식사만 먹어도 충분했지만 자전거도 타고 고기 좋아하니 탕수육이 없으면 또 섭섭해서 탕수육까지 주문함.
사이드 메뉴 군만두는 5개 3천 원, 10개는 5천 원 가격이 참 착해서 주문해야 하나 하고 있을 때 사장님이 갓 튀긴 만두 2개 맛보고 있으라며 갖다 주셨음 ㅎㅎ 고기만두인데 큼지막하네 ~
탕수육이 먼저 제공됐음. 찍먹 스타일로 손가락 굵기에 큼지막한 등심을 얇은 찹쌀반죽에 튀겨낸 듯싶다.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도 없었다. 갓 튀긴 고기튀김 자체만으로도 맛있음. 반죽옷이 두껍지 않은 것도 마음에 들고 식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굿~
탕수육 소스는 soso 어디서든 먹어볼 수 있는 흔한 탕수육 소스인데 고기 튀김 자체가 훌륭하고 양도 적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고추 짬뽕이라 기본도 맵다했지만 아주 맵게 만들어 달라고 하니 ㅎㅎ 건고추를 잔뜩 넣어 볶아주셨네~ 먹었는데 불향이 제대로 나와 입맛저격 당했다.
양파, 오징어, 홍합, 고추, 고기가 들어있고 면이 정말 많아서 곱빼기 시켰는 줄. 여자 혼자 먹자니 무조건 남길 만한 양인데 맛있어서 계속 먹다 보니 반 정도는 해결했다.
새우도 하나 들어있었는데 홍합껍데기 까느라 남친 앞접시에 옮겨놨는데 귀찮아서 안 먹겠다고 하는데 나 먹으라고 껍질 벗겨줘서 고맙게 먹었음 ㅎㅎ
볶음밥은 기름에 볶아 밥알 하나하나 고슬고슬함이 살아있는 스타일인데 어떤 느낌인진 알겠지만 난 좀 느끼해서 한 그릇 다 못 먹겠다 싶었는데 남친은 다 먹어서 정말 좋아하나 보다 싶었다.
볶은밥과 계란 노른자 반숙 터뜨려 한 술 뜨고 짜장도 좀 떠서 같이 먹으면 맛있음. 먹다 느끼할 때 짬뽕국물 먹으면서 식사하다보면 한 그릇 뚝딱하나 봄 ㅎㅎ
고추짬뽕에 탕수육은 남친의 최애 볶음밥도 또 생각날 듯한 맛이다.
- 내 돈 내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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