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워진 날씨와 함께 더위도 식히고 체력관리가 필요해서 거진 반년만에 재등록한 수영장.
이달부터 다시 자유수영 등록하고 지난주에 한 번 갔는데 현충일 끼고 3박 4일 여행 가는 바람에 못 오고 이번주는 나름 열심히 오고 있다.
퇴근하고 곧장 수영장으로 오는데 저녁 먹을 시간이 매해서 먹지 않고 수영하고 있는데 끝나고 집에 가면 밤 9시가 넘어서 이때 식사하자니 부담이라 ㅎㅎ 출출한 배를 움켜잡고 잠드니 다음날 점심에 식욕이 왕성해지는 것 같다.
후무스가 먹고 싶어서 찾다가 코엑스 후무스키친은 여러 번 갔지만 가성비 괜찮고 맛있어서 실패 없는 곳이긴 한 데 가봤으니 일단 패스, 연남동 아민은 후무스 등 지중해식 플레이트가 맛있어 보여서 한 번 가보고 싶은데 여기 가려면 엄마랑 같이 가서 여러 개 주문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후무스는 패스하고 시원한 메밀면에 돈가스 조합이 당겨서 미진 갔는데 대기 중인 사람이 장난 아니더라 ㅎㅎ 테이블링으로 대기 가능한데 등록하니 내 앞에 75팀 대기하고 있다기에 취소하고
오랜만에 두툼하고 부드러운 오제제 돈가스 먹자 해서 이번엔 캐치테이블로 대기 등록 후 광화문점에 방문했다.
광화문 돈가스 맛집 오제제 광화문점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136 지하 3층 (태평로 1가 84)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라스트 오더 14:30, 20:00)
문의: 0507-1389-4653
오제제 광화문점은 광화문역 서울 파이낸스 센터(SFC) 건물 지하인 SFC MALL 지하 3층에 위치하고 있음.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sfc몰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 계단으로 내려간 후 엘리베이터 쪽 지나면 오제제 공간만 있는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서 여기서 대기하면 된다.
여름이라 시원한 결명자도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준비해 뒀음.
미진에서 걸어가는 길에 대기 등록하니 순서가 14번째여서 좀 기다렸다 입장할 수 있었는데 서울역과 광화문 외 타 지점 생기기 전보다 확실히 대기시간이 단축된 듯한 느낌이라 좋더라.
그래도 점심시간대는 역시 붐비긴 했음.
입장 두세 번째 전에 메뉴를 주고 먼저 주문을 받는데 초창기에 없던 세트메뉴가 생겨서 단품대비 4천 원? 정도 할인가에 먹을 수 있더라.
둘 이상 갔으면 세트 주문하고 소바나 우동 주문했을 텐데 혼밥이라 돈가스만 먹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ㅎㅎ 자루 우동(말차)에 카레 조합을 포기할 수 없어서 등심 돈가츠(로스) 16,0에 자루우동(11,0), 카레(3,0) 주문했다.
돈가스 종류는 3가지인데 안심, 등심, 특등심 중 선택할 수 있고 새우튀김까지 주문하면 7천 원 추가된다.
예전엔 돈가스 익힘 정도 선택하는 게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니 보통과 좀 더 익힘 중 선택할 수 있다고 한다.
고기 미오글로빈 특성상 붉게 보이는 게 께름칙하면 더 익혀 달라고 하면 되지만 안심에 비해 등심은 붉은기가 보이는 편은 아니라 요청사항 없이 보통으로 먹기로 했음.
자리가 나는 순서대로 안내하니 혼자서 4인석에 앉는 사람도 있고 2인석에 앉는 경우도 있다.
나는 혼밥 하는 사람치고 주문량도 많은데 4 인석 주지 싶다가 ㅋㅋ 2인석도 테이블이 비좁지 않으니 불편하진 않다.
테이블에 소스통을 만들어놔서 쏙 들어가게 비치해 놓으니 깔끔하다. 참기름, 돈가츠 소스, 히말라야 핑크 솔트, 유즈 드레싱, 종지와 식기, 냅킨이 서랍에 준비되어 있다는데 식기는 사람들이 다 썼는지 없었음.
주문하고 앉아있으니 무, 당근, 오이, 양배추 들어간 피클을 가져다주고 종지에 돈가츠 소스를 따라주심.
흰 옷이라 앞치마도 요청해서 걸치고 먹을 준비 ㅎㅎ
자루우동 주문하니 쯔유와 파, 무, 와사비도 나왔다.
돈가스 주문하면 밥과 장국이 나오고 부족하면 리필도 가능.
자루우동을 열심히 먹어야 하니 밥과 장국엔 손도 안댔네. 돈가스와 자루우동이 나왔는데 자루우동 나무 그릇? 이 좀 썩은 느낌이네 먹을 때는 먹느라 빠빠서 그냥 넘어갔는데 다시 보니 비위생적으로 보인다.
얼음에 파묻힌 자루우동은 여전한데 겉이 약간 더 삶아진 느낌. 우동면이 두꺼우니 면발은 쫄깃했고 일반 우동면과 달리 말차의 은은한 맛이 분간되는 정도라 과하지 않은 맛이 마음에 듦.
면을 몇 가닥씩 쯔유 접시에 담가 메밀처럼 먹으면 되는데 여름철 별미다.
나는 카레우동도 좋아해서 카레 추가해서 자루우동 카레에 담가 카레 우동처럼 먹으면서 돈가스도 곁들여 먹었는데 맛있다. 내 스타일임 ㅎㅎ
부드러운 돈가스는 오제제 만한 곳이 없는 듯. 등심도 부드러웠고 살코기와 비계 경계가 극명한데 비계는 싫어해서 살코기 부분까지 잘라먹었다.
돈가스 튀김옷도 바삭 부드럽고 맛있는 돈가스.
얼마 전 왕십리 돈가스 맛집이라는 곳 가서 등심 돈가스 먹고 실망했는데 ㅠㅠ 오제제 돈가스는 사랑이다.
다만 예전보다 고기 양이 준 것인가? 그땐 엄청 배불렀는데 오늘은 적당한 수준이라 ㅋ 왜 그런지 모르겠네. 내 식사량은 변하지 않았고 되려 예전보다 자루우동은 남김없이 카레랑 다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배가 터질 지경이 아니니 고기 크기가 작아진 걸로 해석할 수밖에...
남김없이 다 먹어서 "위"대하다 싶긴 하지만 ㅋㅋ
접시에 소금, 샐러드에 드레싱 뿌리고 양배추와 돈가스에 레몬즙도 짜줬다. 레몬즙은 쯔유에도 야무지게 짜서 넣었더니 상큼하니 좋네.
돈가스 소스에 와사비 투하하고 돈가스에 참기름 한 방울씩 뿌려 소스와 와사비 찍먹하니 맛있음.
오제제 돈가스 소스는 좀 고소하고 마일드한 맛이라 계속 먹힌다. 등심인데 웬만한 돈가스집 안심이상의 부드러움을 자랑함.
카레도 건더기는 없는데 재료들을 뭉개 넣은 느낌이랄까? 걸쭉하니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기에 간이 좀 있으니 밥이나 자루우동과 함께 먹거나 돈가스 찍먹해서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야무지게 먹었으니 오늘 수영은 필수, 저녁은 생략해야 하는 날 ~
다음엔 둘이 가서 안심돈가스랑 새우튀김도 먹고 청귤소바도 먹어봐야겠다 😎
- 내 돈 내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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