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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대만 타이베이 베이터우 여행 프라이빗 온천 워터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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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맛집 101 타워 뷰 가성비 뷔페 인파라다이스 샹샹 (INPARADISE 饗饗 微風信義店)

해외여행 갈 때마다 여행 기간 중 한 번쯤은 호텔 뷔페에서 식사하거나 애프터눈 티 즐기는 걸 좋아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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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라다이스 샹샹에서 식사하니 4시 반.


이날 일정이 뷔페 예약해 둔 것 밖에 없어서 이후 베이터우랑 단수이 어디 갈지 고민하다가 날도 흐리고 비 올 거 같아서 비 오는데 단수이 돌아다니면 불편할 거 같으니 일단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에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타이베이 시내에서 베이터우, 단수이로 가는 방향은 같아서 묶어서 가도 괜찮은 동선인데

mrt 탔더니 베이터우가 종점인 걸 타서 단수이로 가려면 베이터우에서 단수이행을 다시 기다려야 하더라.
(수인분당선으로 비유하자면 죽전행과 고색행 느낌)


타이베이 시청역에서 베이터우까지 mrt로 30분 좀 넘게 가서 베이터우 역에서 온천이 몰려있는 온천박물관 주변까지는 베이터우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0분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어 약 1시간가량 소요됐다.


근데 도서관 온천 박물관이 월요일 휴관이고 베이터우에 5시 반쯤 도착해서 할 수 있는 건 주변 상점 둘러보는 거랑 수영복이랑 모자가 없으니 대중탕은 불가, 프라이빗 온천만 가능한 상태였음.

뷔페에서 과식해서 온천할 상태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베이터우까지 왔으니 눈여겨본 곳 중 거리나 가격대가 괜찮은 워터하우스에 가볼까 해서 클룩으로 예약 후 방문하게 됐다.

 

 

Klook 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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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프라이빗 온천 2인실 1.5시간 금액이 56.39 USD로 78,000원 정도인데 대만이 야시장 같은 곳 먹거리 물가는 저렴한 게 다른 건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이라 온천비용이 아주 저렴하다 느껴지진 않았음.

저렴한 물가에 풍족하게 여행하려면 베트남, 태국 같은 여행지가 더 매력적일 수 있는데 우리나라 프라이빗 온천 요금 생각하면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몇 달러라도 더 저렴하니 세이브 한 금액으로 먹거리나 더 사먹자 싶어 클룩 예약을 애용하고 있음.

트래블로그 유니언페이 10% 할인 이벤트가 있어 카드 결제 시도했는데 카드 적용이 불가해서 다른 마스터 카드로 결제하고 카운터로 가서 예약 확인했다.


아주 큰 규모는 아닌데 생각이상으로 깔끔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입구에 켜진 홍등과 소품들이 지우펀 느낌도 나고 입장하는 중간에 천고가 뚫려있어 흐리지만 하늘도 보이니 좋더라.


1시간 반이라 생각하고 이용시간 여쭤보니 2시간 있어도 된다고 하면서 212호 룸키와 안내문을 주셨다. 직원분들 친절해서 좋음.

그리고 일부 리뷰에서 나무와 지열곡? 이 보이는 그린뷰가 아닌 곳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길래 어떤 방인지 여쭤보니 사진으로 푸른 나무가 보이는 힐링뷰라고 알려주셔서 확인 후 입장했다.


카운터 로비가 B2층인 거 다시 안내해 주셨는데 엘리베이터 버튼에 다 표시되어 있었음.

2층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에 212호가 있었다. 문 열고 들어갔더니 왜 이렇게 습한지 습식 사우나 느낌이라 답답해서 얼른 탈의하고 싶더라.


왼쪽에 거울이 있고, 비누, 어메니티, 물, 헤어드라이어가 비치되어 있었고 배스타월 2개가 준비되어 있다.


간이 벤치 겸 침대가 놓여있고 사각 욕조 앞에 변기와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화장실 문이 없어 민망할 수 있는 구조.


들어가자마자 물부터 받고 샤워하고 반신욕 준비하는데 창문이 큰데 밖에서 안이 보이니 탕에 들어가기 전에 수건으로 가린 후 블라인드 걷고 입수해서 창 밖 풍경과 해 질 녘 노을까지 감상할 수 있었음.


특유의 유황온천 같은 유황냄새나 물에서 미끄덩 거리는 느낌은 없는데 뜨거운 물에 몸 푹 담그고 땀이 송골송골 맺히니 없던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았다.



뜨거운 물에 계속 있으니 더워서 찬물 받아 냉수에 몸 담그고 있으니 시원해서 나오기 싫더라. 창 밖보니 건너편에 학교가 있는지 학교와 울창한 나무 뷰가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서 절로 힐링되는 순간이었다.


타이베이에서 멀지 않은 도시 자이, 이란 쪽도 온천이 유명한데 베이터우보다 멀어서 시내에서 접근성 좋은 베이터우에서 온천 즐기는 것도 괜찮다 싶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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