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또간집 용인 고기동 맛집 산나물 한정식의 정석 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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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연휴에 부모님 하고 불한증막 있는 대형 스파 찜질방 로만바스 갔다가 뭐 먹을지 고민하다 방문하게 된 용인 고기동 산사랑.

고기동 승격되기 이전 고기리 때부터 엄청나게 다녀왔던 산나물 한정식 맛집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예전과 같은 감동은 줄었지만 그래도 건강식 채소섭취 하고 싶을 때나 딱히 먹을게 떠오르지 않을 때 방문하기 무난한 집이다.
 

용인 고기동 맛집 산사랑 한정식

주소: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89번길 9 (고기동 357)
영업시간: 메일 10:40 - 20:30 (라스트 오더 19:50)
문의: 031-263-6080

위치는 고기동 진입해서도 한참 안으로 들어와 올라가야 하는 좁은 길이다 보니 초행길엔 좀 헷갈릴 수 있지만 예전보단 길이 많이 포장되고 정비된 느낌이라 나아지긴 했음.

주차 공간은 식당 아랫쪽에 두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피크시간에 가면 안내해 주시는 주차요원 분도 있다. 이번에 갔을 땐 설연휴라 그런지 주차안내하는 분 못 봤는데 자리가 넉넉해서 적당한 자리에 주차하고

언덕길 올라 왼쪽으로 직진해서 돌면 산사랑 입구가 나온다.

평일에는 이 길목에서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도 판매하는 분들이 있어서 저번에 지인하고 갔을때 가지 사가지고 가더라 ㅎㅎ

식당 앞쪽엔 야외 정원처럼 조성되어 있어 아주 넓진 않지만 식사하고 산책하기 괜찮고 장독대가 늘어선 데크 계단 주변도 산책로가 있다. 

 

대기없어서 원하는 테이블로 자리할 수 있었는데 사람이 많은 경우 매장 입구에 대기등록 후 기다리면 입장 순서되면 카톡으로 메시지가 온다.

메뉴는 산채정식(1인 19,0) 단일 메뉴로 나물 같은 반찬 리필은 가능한데 돼지불고기, 두부, 생선조림, 조기구이 등을 추가할 경우 추가금을 내고 주문해야 한다. 주류와 음료로 기본 소주, 맥주 등과 동동주, 식혜도 판매하고 있음.

명수에 맞게 주문하면 되니 메뉴 선택 걱정은 넣어둬도 된다. 

주문 후 얼마 지나면 다양한 반찬을 쟁반에 담아 쟁반채로 가져다주는데 수십 가지 반찬에 돌솥밥, 물 주전자에

끓여 먹을 두부조림까지 나와서 4인 테이블이 가득 찬다.

제육과 함께 먹을 상추와 쌈장, 미역국은 입구 쪽 중앙에 셀프바로 마련되어 있어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됨.

밑반찬, 나물반찬부터 굵직한 메뉴인 돼지불고기, 두부조림, 임연수조림, 조기구이까지 스무 가지 반찬이 나와서 뭐부터 손대야 할지 고민될 텐데 맘에 드는 거 먼저 먹고 입맛에 맞으면 리필해서 먹으면 된다.

근데 호출벨이 없어서 더 먹고 싶은 반찬 있으면 한 번에 몰아서 요청하는 게 편함.

흔히 먹는 나물 반찬류에서부터 단감과 토마토로 만든 달큼 상큼한 장아찌까지 별미긴 한데 하도 많이 먹어서 감흥이 없어졌나 봄 ㅎㅎ

한 14-5년 전엔 돼지불고기 아니고 빨간 양념 제육하고 황태구이 같은 게 나왔었던 거 같은데 허여 멀 건 해서 매콤한 게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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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보다 가짓수는 적지만 최근에 맛있게 먹은 한식은 강민주의 들밥이 더 나은 듯 ㅎㅎ

산사랑과 강민주의 들밥 두 음식점 개성이 다르니 한식 좋아하는 분들은 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이긴 함.
식사하고 나왔더니 상주하는 고양이가 꿈뻑꿈뻑 졸고 있었는데 귀엽더라.

고기동엔 산사랑 말고도 들기름막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고기리막국수도 있고 카페도 많아서 주말 나들이, 데이트 삼아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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