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 출시된지 벌써 40주년이라고 한다.
어릴 때 tv틀면 cf 에서 일요일엔 짜파게티 먹는 날이라고 줄기차게 방영한 탓에 일요일은 진짜 짜파게티 아빠가 끓여줘야 하는 날인 줄 알았음 ㅎ
그만큼 순수했었는데 지금은 짜파게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짜파게티 팝업스토어 소식은 알았는데 네이버 예약은 진작에 닫혀서 열릴 생각이 없고 현장 방문해서 대기 할 엄두가 나지 않아 끝물에나 가볼까하고 막연하게 있었는데
직장이 근처다 보니 성수동에 자주오게 되고 헬리녹스 팝업들렸다가 성수역으로 가는 길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 방문했지 뭐람? 마침 점심도 안먹은 상태라 쿡존에 대기하면 직원들이 끓여주는 농심 제품을 맛볼 수 있고 셀프로 끓여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하니 대기라인에 섰다.
농심 짜파게티 성수동 팝업스토어 (24.04.12 - 05.11)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11길 13 (성수동2가 317-6)
영업시간: 매일 11:00 - 19:00
문의: 0507-1416-2846
위치: 성수역 3번 출구 도보 2분
성수역 3번 출구에서 세광양대창까지 직진 후 우회전하여 1블럭 다음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 가깝고 찾기 쉽다.
낮시간 장시간 대기시 양산도 빌려주니 너무 뜨거우면 이야기하면 직원이 가져다 주는데 난 양산이 있어서 내 거 쓰고 대기했음.
줄은 오른쪽 플레이존 대기줄과 왼쪽 쿡존 대기줄로 나뉘는데 쿡존에 대기해서 음식을 먹고 메뉴교환권을 지참해야 팝업스토어 나오기 전 굿즈샵에서 메뉴교환권 당 하나씩 제공하는 미니 파우치를 받을 수 있으니 직원들이 잘 보관하라고 수시로 안내한다.
플레이존 대기줄은 11시, 쿡존은 12시 오픈.
쿡존 예상 대기 시간이 1시간 이라고 했지만 20분 만에 입장해서 주문할 수 있었음.
쿡존 대기하는데 앵그리 라볶이는 품절이라고 안내해서 주문할 때 키오스크 보니 주문 불가했고 스페셜 메뉴는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 토핑짜파게티, 짜파게티볶음밥, 신라면볶음밥, 앵그리라볶이(품절)까지 6가지. 가격은 3,5 or 4,0.
셀프 메뉴는 신라면 더레드, 신라면, 1/2 맵기 신라면, 앵그리 너구리, 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로 역시 6가지 가격은 각 2,5으로 동일했음.
평소 라면 거의 먹지 않지만 마라짜파게티(4,0)는 궁금해서 한 번 주문해봤다. 주문하고 진동벨 가져가서 빈자리에 앉아있다가 호출하면 음식 가져와서 먹으면 되는 셀프방식.
대형 짜파게티 큰 사발면 모형이나 농심 라면 히스토리 모형 분식집 곳곳 사진 찍어보면서 기다리니 15분 만에 음식이 나왔다.
단무지랑 백산수 작은거 한 병과 같이 주길래 김치는 없는지 물어봤는데 없다고 함 ㅎㅎ
분식집에서 제공됐던 추억의 점박이 스타일 분식집 그릇에 조리한 마라짜파게티와 단무지 담아서 제공됐다. 짜파게티만 끓여주지 않고 중식 느낌나게 청경채와 푸주(포두부)도 조금 들어있었음.
마라 알갱이를 몇개 발견하긴 했는데 과하지 않아서 먹기 부담없는 마일드한 수준이었다. 오리지널이 더 맛있긴 하지만 오랜만에 먹는 이색 짜파게티라 나름 먹을만 했음.
먹다가 김치 생각에 급한대로 단무지 올려서 먹고 이제 라면 하나 다 못먹는 나이가 돼서 ㅎㅎ 절반은 남김.
셀프로 반납하고 2층 플레이존으로 올라가서 입장할 때 제공했던 종이에 있는 미션 수행하면서 스탬프를 하나씩 클리어 하기 시작했다.
미션은 쿡존, 캘린더게임, 항공샷포토, 요리력측정, 1984분식점 5개인데 3개 이상만 스탬프 획득해도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발급이 가능하다고 한다.
항공샷포토(즉석 스티커사진) 줄이 길어서 캘린더게임 먼저 하는데 팝업스토어에서 찍은 본인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걸 확인해야 버튼 누를 기회가 생김. ㅋㅋ
버튼을 눌러서 멈추는 요일에 해당되는 라면을 받는건데 일요일 걸리는게 상품이 가장 푸짐하고 나머지 요일은 그냥 농심 라면 단품 하나 제공하더라. 나는 토요일에 멈춰서 육개장 사발면 하나 받고 항공샷포토 촬영하려고 줄섰는데 이 줄이 제일 길었음.
순서되면 부스같이 마련한 룸에 들어가 네컷인가? 사진 촬영하게 되는데 입구에 조리모, 짜파게티 봉지 모형, 짜파게티 접시에 담긴 모형 등이 있으니 활용해서 사진촬영 후 방에서 나와 3컷 선택하면 동일한 사진 2장이 인화된다.
2명이 오면 동일한 사진 하나씩 나눠가질 수 있는데 나는 혼자가서 똑같은 3컷 담긴 2장 독차지 했다 😅
1984분식점은 추억의 소품들이 있어 구경하고 셀프로 스탬프 찍고 나와 오른쪽으로 건너가면 요리력 측정과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발급 기계가 있는데
2층 왼쪽에서 먼저 3개에 쿡존까지 4개 완성하고 와서 바로 자격증 발급 받기 위해 대기했다.
예전에 진로팝업 할 때도 이런거 뽑은적 있는데 ㅎㅎ 스티커 사진 촬영하듯 사진 촬영 후 등급 선택, 출력할 이름입력하고 출력하면 30초 이상 소요되는 것 같다.
요리력 측정은 별 의미 없지만 재미삼아 눌러보니 34,240명 중 상위 61%라는데 요리력 측정한 사람이 3만 4천명이 넘는다고? ㅋㅋ 대단한 팝업이네 진짜.
모든 미션 완료 후 1층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굿즈샵인데 여기서 쿡존에서 주문시 뽑힌 메뉴교환권을 제시하면 미니 파우치를 제공한다. 고리, 뱃지, 키링 하나씩 파우치에 어울리는 거 골아서 가져간다고 하면되는데 난 짜파게티 모양으로 받았네.
굿즈는 수세미, 냄비받침, 마그넷, 키캡, 테이블 매트 등 주방이나 사무용으로 사용할 상품위주 였는데
나는 짜파게티 냄비받침(6,0) 1개, 짜파게티 지비츠(2,5) 2개, 신라면 리유저블백(3,0) 1개 14,0원 구입했다 ㅎㅎㅎ
나갈 때 먹태깡 컵라면 하나씩 가져갈 수 있게 비치되어 있는데 혼자와서 굿즈까지 사서 그런가 직원이 2개 가져가도 된다고 해서 2개 가져옴 ㅋㅋ
간만에 추억돋는 팝업스토어에서 재미있는 시간 보냈다. 팝업이 내일까지라고 하니 궁금한 분들은 서둘러 방문해보시길.
- 내 돈 내먹 & 내 돈 내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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