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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서울 맛있는 붕어빵 광장시장 맛집 총각네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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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나도 가서 먹고 온 서울 광장시장 붕어빵 맛집 총각네붕어빵!

팥으로 만든 모든 음식, 디저트를 좋아해서 서울에 핫하다는 붕어빵집 다 가보고 싶긴 한데 ㅎㅎ
용산 쪽에 몰려있는 것 같더라. 언제 찾아가나 싶어서 먹어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유튜브 음식채널에서 소개된 광장시장 총각네붕어빵 영상을 보고 여긴 직장에서 멀지 않으니
한 번 다녀오면 되겠다 싶어서 방문하게 됐다.


사실 광장시장은 자주 방문하는 곳이긴 한데 주로 사 먹는 메뉴들 판매 위치가 광장시장 중앙에서 북문 쪽으로 이어지는 곳에 있다 보니 남문은 상대적으로 적게 오긴 하지만, 을지로 4가 역에서 청계천 지나서 광장시장 걸어올 땐 항상 남문을 이용하게 되는데


붕어빵으로 유명한 총각네 붕어빵 위치가 바로 광장시장 남1문 입구에 위치했었다니 ㅎㅎ 등잔 밑이 정말 어두웠구먼 싶다.

 

광장시장 총각네붕어빵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광장시장 남1문 입구 (예지동 2-1)
영업시간: 화-목, 토-일 12:00 - 17:00 / 매주 월, 금요일 휴무
문의: 0507-1320-2672
위치: 종로5가역 7번 출구 직진
메뉴 및 가격: 일반 붕어빵 (팥+호두, 슈크림 각 1,500원) / 치즈 붕어빵 (피자, 고구마+크림치즈, 팥+크림치즈 각 2,000원)


2호선 타고 왔기 때문에 을지로 4가 역에서 4번 출구로 나와 광장시장 방향으로 직진 후 청계천 건너 우측으로 쭉 걸어가면 크림빵으로 핫한 ㅇㅂㅂ 빵집 나오고 남2문이 보이는데 조금만 더 직진하면 총각네붕어빵이 있는 남1문이 나온다.

옆에는 십원빵과 패스츄리 피자 파이 파는 ONION도 있음.

일단 휴무가 월, 금요일이라 주 2회 쉬는데 금요일 포함이라 당황스러웠고 ㅎㅎ 설 연휴 당일에도 휴무인 것 같으니 허탕치지 않으려면 방문 전 문의해 보고 가는 걸 권장.

계산은 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과 계좌이체만 가능하다.

현금 안 갖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으니 대부분 앞쪽에 붙은 계좌로 입금하는 것 같네. 알려준 금액 입금하고 이체내역 보여주면 된다. 


하나 두 개 그 자리에서 먹을 붕어빵은 종이컵에 담아주고, 여러 개 구입 시 종류별로 종이 포장지에 담아주더라. 비닐봉지는 아래 매달려 있으니 필요한 만큼 사용하면 된다. 


평일 오후시간에 방문했는데 외국인 포함 적당한 인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사람이 별로 없으면 바로 구입 가능한데 붕어빵 틀 있는 쪽을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으면 맞은편 줄 서는 곳 대기선에 서있으면 주인이신지? 할머니가 앞으로 이동하라고 안내함 ㅎㅎ


15분부터 줄 서있었고 붕어빵 수령은 25분이니 총 10분 걸렸네. 쉴 새 없이 붕어빵 굽고 있었고 구워놓은 것도 많아서 오래 걸리지 않은 것 같다.


유튜브에선 반죽물이 붕어빵 틀 전체에 다 묻어나서 붕어빵 모양을 벗어나도 샌드위치처럼 크게 잘라 주는 듯싶었는데, 현장에서 만드는 거 보니 대부분 붕어빵 형태를 유지할 정도로 반죽물을 많이 붓지 않았다.(반죽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일까? ^^;)


소가 꽉 차있고 반죽은 얇은 붕어빵이라 내용물이 다 비칠 정도로 육안으로 무슨 붕어빵인지 구분이 가능했다.


치즈는 엄마랑 나만 좋아해서 ㅎㅎ 팥+크림치즈 2개랑, 팥+호두 3개만 구입했음. 포장한다고 하니 종류별로 각각 종이봉투에 담아줬는데 구운 지 오래되지 않아 온기 때문에 봉지를 여미지 않고 오픈시킨 상태로 이동했다.


팥+크림치즈는 그 자리에서 먹으려고 하나 종이컵에 빼놨는데 바로 구운 게 아니라 아쉬웠음.

포장용은 어차피 데워 먹어야 하니 이미 만들어 놓은 것도 상관없지만 바로 먹을 거면 갓 구운 걸로 달라고 요청해도 될 것 같다.


일단 팥소가 가득 찼고 짭짤한 크림치즈도 듬뿍 들어있어 단짠의 조화가 좋은 붕어빵이다.

일반 잉어빵이 기름이 많고 바삭하다면 총각네 붕어빵은 빵 표면이 담백하고 찹쌀가루? 타피오카? 전분을 넣었는지 쫄깃한 식감이 느껴져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남문에서 북문으로 걸어가면서 한입 두 입 야금야금 먹다 보니 광장시장 벗어나서 종로 3가 쪽으로 발 옮길 때쯤 붕어빵 한 마리 다 해치워버렸다 ㅋㅋ

버스 타러 간다고 종로 5가에서 명동까지 걸었는데 비닐 안에 담은 종이봉투가 축축하게 젖고 붕어빵끼리 달라붙어 있어 당황 ㅎㅎ


다 젖어버린 팥+호두 붕어빵 봉투에서 붕어빵을 팥+크림치즈 봉투로 옮겨 담고 집으로 왔더니 애들 상태가 흐물흐물하다.

붕어빵 맛있게 먹는 방법
1) 전자레인지에 마리 당 30초
2) 전자레인지 사용 후 에어프라이어 or 오븐에 2 - 3분 데워 먹으면 맛있다고 함.


붕어싸만코 비주얼의 붕어빵. 평범한 잉어빵, 붕어빵 가격 생각하면 한 마리 1,500원 ~ 2,000원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여긴 평범한 붕어빵은 아니니 감안하고 먹는다 ㅎㅎ


팥 앙금이 마냥 단맛이 아닌 소금의 단맛이 느껴진다 해야 하나 설탕 함량이 일반 잉어빵에 넣는 팥에 비해 현저하게 적게 들어가서 좀 푸석푸석한 느낌인데 오히려 이런 원물에 가까운 팥이라 개인적으로 극호. 


집에 가서 야식으로 팥+호두 붕어빵 한 마리도 먹었는데 차갑게 식은 상태여도 찰기로 유지하는 쫀득한 식감의 빵이라 맛있다.


호두의 고소한 맛이 나니 건강한 호두과자 느낌 같기도.

광장시장 가면 갓 구워낸 붕어빵 한 마리씩 물고 있을 것 같네. 맛있게 먹었음!

-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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