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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강남역 특별한 우동 교자맛집 요미우돈교자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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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우동과 교자 맛집이라는 요미우돈교자.

남자친구 때문에 알게 돼서 수원 행궁동으로 방문했다가 토요일이라 엄청난 웨이팅에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구랑 강남에서 만나기로 해서 맛집 찾다 보니 요미우돈교자가 강남에도 있는 게 아닌가?




금요일 퇴근하고 가는 거라 웨이팅 길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는지 웨이팅 있어서 대기 명부에 작성하고 서있는데 바로 불러서 입장할 수 있었다 ㅎㅎ 완전 럭키 🍀

 

 

강남역 우동 교자 맛집 요미우돈교자 강남점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10길 13 지상 1층 요미우돈교자 강남점 (역삼동 601-12)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14:30, 20:30
문의: 02-6956-8292


강남역보다 신논현역에서 가까운데 친구랑 둘 다 퇴근하고 2호선 타고 와서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만나 신논현역 방향으로 직진하다 6번 출구 쪽 골목으로 들어가니 도보 9분 정도 걸렸다. 신논현역에선 2분 정도 걸리려나? 가까움.



간판이랑 매장 내부 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지경. 이국적인 분위기는 좋은데 포스터고 메뉴판이고 일본색이 짙은 어르신들은 질색할 것 같기도 ^^;;

원격 웨이팅 걸어놓을 수 있는 곳이 아니고 매장 앞에 있는 명부 작성 후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순번대로 선착순 입장하는 곳이라 웨이팅 방식은 좀 별로.


매장에 들어가니 왼편 중앙에 'ㄴ'자로 된 다찌석이 있고 창과 벽 쪽으로 2인, 4인 테이블이 있었다.
우린 입구에서 가까운 벽 쪽에 2인석으로 앉게 됐는데 자리가 너무 협소해서 흠 ㅜ
그래도 소지품 보관할 바구니를 줘서 담아두긴 했는데 외투는 두껍고 에코백까지 들고 가서 인당 가방 2개씩이라 외투보관할 곳이 따로 있으면 더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서 주문 후 결제도 바로 할 수 있음. 메인 우동과 교자, 사이드, 음료, 주류를 판매 중인데 첫 방문이라 궁금한 메뉴가 많아서 주문하는데 고민되더라 ㅎㅎ


유부 꽃게 우동과 넙적 우동이 궁금했는데 예상 가능한 맛이라 닭고기와 구운 채소 등이 들어간 지도리우동(12,9)과 명란크림우동(15,5), 고기교자(10,9) 하나씩 주문했다.


덮밥 종류도 있었지만 칼국수랑 잔치국수 소면 같은 건 별로 안 먹으면서 쫄깃하고 탄성 있는 면인 우동은 좋아해서 ㅎㅎ 우동을 두 개 골랐는데 국물과 크림 타입이라 색 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식당과 달리 우동과 교자 전문이라 교자 종류도 다양한 편이었는데 오코노미, 명란 치즈, 고기, 사각(사천) 교자 등 토핑과 매운 정도를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지만 첫 방문이니 만큼 요미우돈교자의 시그니처 교자라는 고기 교자를 선택해 봤다.


테이블마다 소금, 후추, 시치미와 유자맛이 나는 상큼 달콤한 단무지, 매콤한 청양고추 절임이 있어 반찬 삼아 먹을 수 있다.
매운 걸 좋아해서 고추는 내가 다 먹은 거 같고 ㅎㅎ 단무지도 맛있어서 친구랑 고추 단무지 한 통 다 비웠다 ^^;;

소금, 후추, 시치미는 기호에 맞게 첨가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데 

소금 & 후추: 바지락 우동, 지도리 우동, 베이컨 크림 우동, 명란 크림 우동
시치미: 베이컨 크림 우동 지도리 우동, 명란 크림 우동, 미니 게살 덮밥, 미니 가지 불고기 덮밥에 곁들이면 맛있다고 한다.

본연의 맛에 매콤함만 살짝 가미하려고 후추만 약간 뿌려 먹었다.


먼저 고기교자랑 지도리 우동이 나왔음. 주문한 메뉴는 나오는 대로 직원이 테이블로 가져다 주심. 


쫄깃한 피에 채소와 고기소를 듬뿍 넣어만든 시그니처 교자로 특제 참기름 소스로 무친 짭짤 상큼한 오이 무침을 교자와 같이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오이무침은 부추와 실고추랑 같이 무친듯한데 참기름 때문에 기름져 보이긴 했지만 오이 특유의 시원 상큼한 맛이 물릴 수 있는 교자의 느끼함을 가셔주는 역할을 했음.


교자는 독보적인 맛은 아닌데 오이무침이 특별했다. 먹을만한 교자긴 하나 쟈니덤플링 군만두가 먹고 싶은 건 뭐야 ㅋㅋ


뜨거운 우동은 면발이 찬 우동에 비해 덜 쫄깃하고 퍼지는 느낌이라 매번 주문해서 먹으면 찬거 먹을걸 하고 후회하기 마련인데 이집 우동은 반죽에 기름을 넣었는지 뜨거운 국물 우동 면발도 쫄깃해서 좋았다.


지도리 우동은 일본 규슈 지방의 감칠맛있는 우동이라고 하는데 닭육수와 수비드처럼 부드럽게 익힌 닭다리? 넓적다리 살에 불향나게 익힌 채소를 고명으로 얹은 우동으로


맑은 육수인데 깊고 진한 맛과 감칠맛이 나서 요근래 먹은 뜨거운 우동 중에 맛있게 먹긴했는데 내 입맛엔 간이 좀 짜서 더 싱거웠으면 싶었음.


명란 크림 우동은 김, 실파, 참깨 흑임자, 새우튀김, 튀김옷만 튀겨 놓아 고소함을 더하고 후쿠오카현의 특산물 중 하나인 명란을 한 스쿱 올려 감칠맛을 더했음.


녹진한 크림과 갖은 재료를 우동면과 고루 섞어주면 찰기 있는 우동면이 더 묵직해지는데 이건 진짜 찐이다! 웬만한 크림 파스타보다 더 맛있게 먹었음.


명란이 간간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고 크리미한 소스와 깨로 고소함은 업됐고 감칠맛에 단짠고소함 모두 느낄 수 있는 이 크림 우동은 크림 파스타 좋아한다면 우리처럼 한 그릇 다 비울 수 있을 것 같다.

고추 절임을 탈탈털어 매콤함까지 더하니 진짜 그릇 바닥이 보일 정도로 싹 비울 수 있었다. ㅎㅎ


재방문하게 된다면 명란 크림 우동은 무조건 시킬 것 같고, 교자 대신 맛보지 못한 넓적 우동이나 꽃게 유부 우동을 주문해서 먹어 볼 생각이다. 

-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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