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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서울 매운돈가스 신대방 온정돈까스 디진다돈까스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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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온정돈까스 맵부심 있는자들이여 모여라

매운맛 소스로 버무린 디진다돈가스와 대왕돈가스로 유명한 신대방 온정돈까스! 첫 방문한 게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유튜브가 활성화되고 개인방송 먹방 BJ들이 엄청나게 많이 촬영 후 소개해

armed49.tistory.com

 
약 3개월 전에 방문한 서울 매운 돈가스로 유명한 신대방 온정돈까스.

예전에는 맛보기로 디진다돈까스 한 점씩 주시곤 했는데 유튜브와 방송 때문에 워낙 많이 소개돼서 그런지 언젠가부터 맛보기도 디진다돈까스 도전도 없어졌더라.

돈가스 피가 두껍고 고기가 얇은데 가격대가 있는 편이라 가성비 괜찮은 돈까스 맛집이라 보긴 어렵지만 대왕돈까스, 디진다돈까스 같은 이색 돈까스 체험으로 유명세를 탄 집인데 아직도 웨이팅 있어서 신기하다.

 

 
다시 리뷰하는 거라 위치와 가게 정보 설명은 생략. 네비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서울 조원초등학교 근처다.


지난주 일요일 6시 반에 도착했는데 주차하려고 보니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이 마땅치 않았고 앞에 대기가 6팀? 정도 있어서 놀랐음. 일단 먼저 내려서 줄부터 섰다. 앞에 줄 선 사람이 인도를 점령해서 줄 서 있길래 나부터 꺾어서 줄 섰음.

대기 등록이나 명부 작성 없이 그냥 줄 서면 순차적으로 안내해 주심.


기다리는 동안 주차하고 온 남자친구가 가게 바로 옆 편의점 갔는데 우유가 없어서 좀 더 떨어진 곳에서 1L짜리 우유를 사다 줬다 ㅎㅎ 서울우유 저지방을 요청했는데 없었는지 그래도 매일우유 저지방을 사다줬다 :)


디진다돈까스는 우유 없으면 주문 불가라던데? 혹시 몰라 우유 준비하긴 했음.ㅋㅋ 매장에 들어가서도 최후로 대기해야 하는데 이때 사장님이 주문받는다. 디진다돈까스 도전이 없어진 관계로 그냥 주문해야 하는데 비싼 수입산 고춧가루로 매운맛을 내서 그런지 돈까스 가격이 3만 원이다 ㅎㅎ

너무 매운 돈까스 맛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어 그런가 디진다 돈까스의 경우 남아도 포장이 되지 않는 점 미리 고지해주신다. 
둘 다 돈까스 먹긴 부담스럽고 디진다돈가스(30,0) 하나와 물냉면(9,0) 하나 주문했다.


테이블로 자리하니 앞접시와 깍두기, 어묵 국물을 기본세팅해 주셨고 종이컵을 가져와서 물과 우유로 속을 먼저 달랬다.

맵부심 있는 나도 디진다 한 접시 먹을 생각하니 좀 걱정돼서 돈가스 맛보기
전 우유 100ml 정도는 마셨던 것 같다.
 


눈물돈가스와는 달리 좀 더 밝은 빨간색을 띤 공포의 돈가스 소스가 흥건한 공포의 디진다돈까스가 제공됐다.
청양고추 토핑도 눈물돈가스보다 좀 더 많이 올라간 듯~


그리고 살얼음 동동 띄운 물냉면이 제공됐다.


남자친구가 돈가스를 먹기 좋게 자르는 동안

 


나는 냉면을 두 번 정도 잘라놨음.

 


물냉면은 고기 고명 한 점 없고 오이, 쌈무, 양념장 정도만 들어있는 기본 냉면인데, 살얼음 육수가 달콤 새콤하면서 감칠맛이 돌고 찰기도는 면발이 조화로운 맛이라, 이건 냉면 육수까지 추가해서 거의 다 먹었다. 여기 냉면맛집이다 싶었음.

일단 매운 돈가스와 물냉면 조합은 좋았는데 디진다돈까스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아님. 


나는 입에서는 맵다는 느낌을 아주 많이 받지 못해서 많은 양을 먹었는데 튀김옷이 너무 두꺼워서 고기만 발라서 소스에 찍어먹는 식으로 돈가스 클리어 했고

남자친구는 튀김옷 입힌 그대로 서 너점 먹었는데 먹으면서 너무 매워서 고통스러움을 호소했다 ㅜㅜ 


분명 입으론 거부감 없이 잘 먹었지만 귀가 후 밤에 자면서 아침까지 화장실 5번에 헛구역질까지 하고 내장이 뒤틀리는 느낌을 혜화역 대학로 성균관대 근처 페르시안 궁전에서 제일 매운 단계의 카레(조리사가 방독면 쓰고 조리함) 먹은 이후 이런 복통 호소는 처음이었다.

입과 식도는 멀쩡했지만 내장이 수용 불가한 수준이 맵기였나 보다. 남자친구가 본인이 아는 사람 중 매운 거 가장 잘 먹는 사람이라는 나도 이 정도인데 ㅎㅎ 맵부심 없는 일반인들은 입에 대지도 말길~ 

- 내돈내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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