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등뼈는 최애 식재료 중 하나로 뼈해장국, 감자탕, 등뼈찜, 김치찜, 뼈구이 등 돼지등뼈로 만드는 어떤 요리도 맛있게 먹을 자신이 있는데 식당에 가서 먹으려 보니 양이 성에 차질 않더라 ㅋ
아주 많이 먹지도 못하긴 하지만 그래도 양이 풍족해야 잘 먹은 느낌이 들어서 푸짐하게 직접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싶어 밤에 자기 전에 쿠팡으로 국내산 생돼지등뼈 1.5kg 2팩 주문했더니 다음날 새벽에 도착했음.
모든 고기는 냉동보다 냉장육이 더 맛있으니 냉장 돈뼈로 구입했는데 워낙 가성비 좋은 부위다 보니 3kg 두 팩에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다.
냉동은 이보다 더 저렴하긴 한데 가격차가 아주 크진 않으니 어떤 방식으로 조리할 건지에 따라 냉장 냉동육 선택해서 구입하면 된다.
오랜 시간 조리해야 하는 감자탕(뼈해장국)은 냉동으로 해도 맛의 아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뼈구이나 찜을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고기가 두 팩이나 되다 보니 탕과 찜 둘 다 해 먹어도 되겠더라 ㅎㅎ
고기 도착한 날 저녁 엄마가 감자탕을 해주셨는데 조리하기 전 핏물 빼려고 찬물에 담가놨는데 빠지는 핏물이 별로 없어서 그냥 끓는 물에 한 번 삶아낸 후 조리해도 ok.
불순물과 잡내, 기름 제거차원에서 모든 고기 조리 시 삶아낸 후 새로 물 받아서 조리하면 좋다.
감자탕 해 먹고 나서 뜯지 않은 1팩도 밀키트처럼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밑작업 하려고 핏물 제거하고 압력솥에 넣고 강불에 끓여 추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20분 정도 끓인 후 불 끄고 어느 정도 식은 후 김을 빼니 발골하기 괜찮은 부드러운 식감의 등뼈로 완성된다.
익힌 고기는 식힌 후 지퍼백에 넣고 마늘과 대파 정도 준비해서 남자친구랑 같이 만들어 먹었는데
소스를 한국식으로 고춧가루랑 고추장을 넣어 만들지 간단하게 시판하는 소스를 사용할지 고민하다가 예전에 사 둔 하이디라오 마라샹궈 소스를 활용해 보려고 꺼냈음.
마라샹궈 소스 1팩 220g 2-3인분 양이라는데 일단 마늘 다지고 대파는 썬걸 압력솥에 쪄서 준비함. 돼지 등뼈에 넣고 소스 1팩을 섞었는데 1.5kg 양에는 1팩은 좀 부족한 것 같다.
마라샹궈 소스가 고추기름 느낌에 건더기로 이루어져 있어서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을 것 같아서 1포로 적당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기가 1.5kg라서 1포 뜯어서 고기에 양념 발랐더니 부족해 보이더라.
그래서 1포 더 뜯어서 1/3포에 한우사골곰탕 육수를 섞어서 등뼈에 묻히고 오븐에 구울 준비를.
돼지등뼈에 넣을 채소가 파, 마늘 밖에 없어서 집에서 현미떡도 챙겨 왔는데 제법 비주얼은 구이 비주얼 같긴 한데 컬러가 허여멀건하니 맛있을진 의문이었다.
오븐에 얼마나 조리해야 하나 싶어서 일단 180도에 10분 구웠는데
구운 느낌이 별로 안 나서 다시 10분 추가
그리고 마지막은 200도에 10분 구웠더니 뼈구이 비주얼로 완성.
오븐 팬 그대로 식탁에 꺼내서
고봉민 참치김밥 한 줄에 등뼈 야무지게 발골해서 먹었는데 싱겁게 먹는 내 입맛엔 간이 적당했지만 남자친구는 구우면서 떨어진 소스를 찍어먹으니 맛있다고 함 ㅎ
압력솥에 찌고 오븐에 구워서 판매하는 뼈구이보다 부드럽고 맛있게 양껏 먹을 수 있어 좋았음.
특히 마라샹궈 소스로 뼈구이는 어디서도 먹어본 적 없는 조합인데 하이디라오 소스라 마라 좋아하면 실패 없는 만능 소스라 조리 시 다양하게 활용해서 나만의 음식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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